예전 부터 오래 걷거나 하이힐을 신으면 발바닥 앞쪽 통증이 가끔씩 있긴 했는데 최근 강하게 찌릿한 통증이 한번 온 후로 통증이 있는 날은 아예 걸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에 갔더니 지간신경종과 족저근막염이 둘 다 있는 발이라네요.

사진만 봐도 찌릿찌릿한 것 같아요. 세번째 네번째 발가락 사이 발바닥 앞쪽이 바늘에 찔린듯 혹은 찢어지듯 불타는 찌릿한 통증. 요즘에는 흔한 질병이지만 예전엔 일반 정형외과에 가서 통증을 말하면 뼈에 이상없으니 물리치료 해보세요~ 하고 병명이 뭔지 모르니 말도 안해줘서 답답했는데 발바닥 앞쪽 통증으로만 검색하다 지간신경종이란 병명을 찾게 되었어요. 그래서 하이힐 안신은지 벌써 5년도 넘었고 오래 걷지도 않는데 왜 갑자기 강한 통증이 생긴건지.. 

이번에 족부 전문 병원을 검색해서 서울 연세한강병원에 갔더니 MRI를 찍어서 확실하게 병명을 알려주셨어요. 지간신경종과 족저근막염이 둘다 있다고.. 바닥이 얇은 신발이나 딱딱한 신발을 신으면 뒤꿈치 발바닥이 아픈 이유가 족저근막염 때문이더라구요. 

지간신경종과 족저근막염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체외충격파 치료 기간도 오래 걸려서 평소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맞춤 신발이나 맞춤 깔창을 권유하는데 맞춤이다 보니 비용이 부담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맞춤은 아니지만 맞춤 교정 깔창을 30년간 제작하다 독립하셨다는 판매자님의 상품을 알게 되어 슬리퍼와 평발 교정구를 주문했어요. 시도해보고 별 효과 없으면 그때 맞춤 제작하려고요.

♤ <클릭> 발바닥 통증 완화 평발교정구 후기 ♤

일명 구름슬리퍼라고 불리는 10mm 두께의 깔창 슬리퍼에요. 일반적인 메모리폼이 아닌 대한민국의 소재기술이 탄생시킨 초고탄성 초고밀도 메모리폼이에요. <나꼰대> 문구는 스티커인줄 알았는데 프린팅 되어 있네요.

메모리폼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서 완전 푹신푹신 하고 지간신경종의 필수품 말랑말랑한 젤 중족골패드를 메모리폼 아래쪽에 붙이라고 같이 줘요. 걸을 때 마다 중족골을 들어올려 신경종을 압박하지 않게 한다는 원리인데 사실 메모리폼이 이렇게 두꺼운데 중족골패드가 쓸모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한 쪽만 착용해 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괜히 주는게 아니었어요.

푹신푹신 발바닥 안아프고 좋은데 한가지 단점이.. 깔창이 너무 두껍다보니 앉아 있을 땐 메모리폼을 눌러주는 힘이 안들어 가서 앞쪽이 살짝 끼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한사이즈 크게 구매했는데도 잠깐 신고 있었는데 바로 자국이 나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메모리폼이 그만큼 탄성이 좋다는 거겠죠? 신고 걸을 때는 아무 문제 없어요~ 앉아 있을땐 슬리퍼를 벗고 있던지 하면 될 것 같아요 :)

블로그 이미지

마블리에

Sweet Newlywed Life in Canada. 캐나다 이민 및 일상 생활 정보 공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