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야경 #케리파크 #Kerry Park

#육로입국 #ESTA #I-94

4년만의 첫 미국여행


온타리오에서 사스카츄완으로 이사할 때 미국을 통하고 싶었지만 짐이 너무 많으면 입국심사가 깐깐하다는 '카더라' 주위의 말에 혹시나 해서 포기했었어요. 영주권 받으면 다녀와야지 했는데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

칠리왁에서 출발하니 국경까지 30분쯤 걸렸나? 미국 Gas가 더 싸지만 환율과 카드수수료 따져보면 그냥 캐나다에서 넣고 가는 게 낫다길래 Abbotsford Costco에서 기름을 한가득 넣고 바로 국경으로 달려갔어요.

국경은 올 때마다 괜히 긴장되고 심장 두근두근 겁나고 이상해요. 마치 어릴 때 경찰차가 지나가면 긴장했던 것처럼.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그럴까..?

미국 입국 시 항공이나 해상은 ESTA 신청이 필수지만 육로는 I-94를 받아야 합니다. ESTA를 신청해두면 육로 입국 시에도 국경에서 I-94 처리가 빠르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지만 한 푼이 아쉬운 지금 그냥 가기로 했어요.

국경 입국심사 직원에게 여권과 캐나다 PR카드를 보여주니 별 질문 없이 오피스로 안내해 주더라고요. 국경만 4-5번 갔다 온 경험으로는 보통 취조하듯이 질문을 해대는데 이번엔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상냥하게 물어봐줬어요. 



어디 살아? 미국 어디 왜 가? 얼마나 머무를 예정이야? 현재 어디서 무슨 일 하고 있어?
일안 하면 여행경비는 어떻게 해? 통장잔고는 얼마나 돼? 언제 돌아갈 거야? 


I-94 서류 작업은 젊은 직원에서 넘겨졌는데 ESTA 신청했냐고부터 물어보더군요. 다음엔 신청하고 오라는데 육로 입국 시 오피서들의 편의성을 위함이지 필수는 아닌 듯 해요. I-94 서류 작성 시 미국에 머물 장소와 연락처 작성란이 있는데 나는 차에서 자며 여행 중이라 숙소 예약을 하지 않았고 어디서 잘 지도 모르겠다고 하니 아무 호텔이나 적으라 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히 끝났고 3개월을 받았어요. 국경을 넘자 문제없이 끝났다는 안도와 미국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BC 주로 넘어오면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많이 봤지만 미국의 도로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에요.

미국의 메일 트럭인가 인가 봐요. 길가에 메일박스가 군데군데 놓여 있던데 차로 지나가면서 오른쪽 창문 너머로 넣어주는 모습에 2인 1조로 다니다 보다 했는데,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었어요. 트럭이 참 귀여워요.

미국이나 캐나다나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한 듯 하면서도 뭔가 느낌이 달라요. 외국에 온 듯 한 기분? 아, 외국은 외국이네요.

>>> Seattle 시애틀

평일 낮에 왜 이리 차가 많은지.. 시애틀의 빌딩들이 저 멀리 보이는 걸 보니 미국이란 게 실감 납니다.

수륙양용차 라이드 덕!! 아쉽게도 저건 못 타봤어요.

오랜만의 도시라 그런지 너무너무 복잡하더라고요. 시애틀이 엄청 큰 도시는 아닌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어휴.

우선 배가 고프니 내 사랑 코스트코로 갑니다. 캐나다에는 없지만 한국에서 먹었던 베이크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오!!! 미국 코스코는 먹을게 엄청 많아요!! 베이크도 있고 치즈버거 패티도 두 개나 들었어요 우와. 역시 캐나다만 없는 거였어요.. 터치 오더 패널로 셀프페이가 가능해서 선택 장애가 있는 내 마음에 쏘옥. (캐나다에도 하나 둘 생기더라고요)

햄거버도 맛있고 피자도 캐나다 코스코 보다 맛있어요! 같은 피자가 아니었나? 애정하는 양파도 무한이에요. :)

배부르게 먹고 미국 코스코는 뭐가 있나 구경 좀 하다가 시간이 늦었으니 야경 보러 출발 합니다.

시애틀은 트롤리버스에요. 토론토에서 전차만 봤었는데 트롤리버스는 실제로 처음 봐요. 바닷가라 그런 건지 도시가 계단 형식의 언덕으로 되어있고 언덕이 가파르고 올라가도 가도 언덕이 끝이 없어요. 8개의 언덕을 오르다 보니 뒤로 굴러 떨어질까 봐 무섭더라고요. 나이 먹을수록 겁만 많아지고요.

>>> Kerry Park Viewpoint 야경명소

해 질 무렵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과 빌딩들을 보니 도시 도시 하네요.

시애틀 야경 명소답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와있었어요. 어둑어둑 해지니 도시에 불빛들이 하나둘씩 밝아집니다.

야경은 언제 봐도 정말 예쁘죠. 스페이스 니들에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이걸로 만족.

건너편에서도 보고 싶어 아래쪽으로 다시 내려가 봅니다. 내려가는 것도 무섭네요.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 본 시애틀이에요. 역시.. 불빛들이 물가에 비쳐서 그런지 더 예쁜 것 같아요.

시애틀에서의 첫 날..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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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리에

Sweet Newlywed Life in Canada. 캐나다 이민 및 일상 생활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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